

[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활짝 웃지는 못했다.
대전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7을 확보한 대전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김천(승점 14)과 격차를 벌렸다.
서울은 2골 차를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2연속경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대전은 전반 10분 다소 간결한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박규현이 크로스를 올렸다.
서울 수비수 야잔이 헤더로 걷어낸 공이 뒤로 흘렀다.
이를 김현욱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 29분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앞서 대전 골키퍼 이창근과 경합했던 정승원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를 대신해 문선민과 이승모가 투입됐다.
대전이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서울 수비수 김진수의 팔에 맞은 것. 키커로 나선 구텍이 골키퍼 강현무의 방향을 완벽하게 속여내 득점에 성공했다.
구텍의 시즌 첫 골.
대전이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김현욱의 크로스를 서울 수비수 야잔이 걷어내려 했는데 뒤로 흘렀다.
구텍이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인균과 정재희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4분 이승모의 헤딩 슛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9분에도 이승모의 헤딩 슛은 대전 골키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김진수의 왼발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이 후반 13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문선민이 헤더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후반 17분 구텍 대신 주민규를 넣어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후반 18분 루카스의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맞았다.
3분 뒤 동점을 만들었다.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린가드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0분 문선민의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서울은 후반 34분 윌리안까지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도 후반 37분 이준규를 넣었다.
서울은 후반 44분 둑스까지 넣었다.
종료 직전 문선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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