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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우완투수 이호성(삼성)에게 2025시즌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군 입대도 미뤘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해 1차 합격자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린 상황. 이를 취소하고 올 시즌에 전념키로 했다.
만 21세(2004년생). 당초 병역 문제를 일찍 해결하고자 했으나 구단과 충분한 논의 끝에 계획을 바꿨다.
상무는 선수 경력을 단절하지 않고도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는 곳이다.
이를 뒤로하고 현재에 집중하기로 한 건 간절한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전체 8순위), 높은 순번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이유다.
지난 2년간 크게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1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6.10을 마크했다.
올해는 다르다.
날개를 활짝 편다.
8일 기준 7경기서 평균자책점 2.70을 작성 중이다.
키움과의 개막전서 실점이 있었지만,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8일 대구 SSG전에선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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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노력의 결실을 맺어가는 과정이다.
겨우내 바삐 움직였다.
지난해 12월 최원태, 좌완 이승현 등과 함께 미국으로 향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서 약 3주간 연수를 받았다.
CSP는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른 운동법을 함께 찾아준다.
그 때문일까. 올 시즌 구속 증가가 눈에 띈다.
직구 평균 구속이 2023년 140.6㎞, 2024년 140.8㎞에서 올해 146.9㎞(이상 스탯티즈)까지 올랐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강한 선발진과 파괴력 넘치는 타선이라면 충분히 대권에 도전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반면, 불펜 쪽에선 물음표가 있었다.
실제 올해 수치만 보더라도 수치적으로도 선발(3.48)보다 불펜(4.59) 평균자책점이 높다.
이호성의 호투가 반가운 이유다.
제구, 구위 모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궜다.
이대로라면 필승조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호성이 삼성 불펜에 단비를 내려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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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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