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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구르고, 또 때렸다’…이정후, ‘몸값증명’ 수비쇼에 8G 연속안타!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명품 수비와 끈질긴 타격으로 메이저리그(ML) 무대에서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슬라이딩 캐치 후 몸을 두 차례나 구르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낸 그의 수비는 명장면으로 남았고,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타석에서도 여전한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이정후는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몸을 아끼지 않았다.

1회 초, 상대 1번 타자 TJ 프리들의 날카로운 타구에 몸을 날려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한 그는 잔디 위를 두 차례 구르며 타구를 완벽히 잡아냈다.
빠른 반응과 정확한 포구가 만들어낸 호수비였다.

5회에도 이정후의 발은 쉴 틈이 없었다.
선두타자 칸델라리오의 짧은 타구가 뜨자마자 과감히 전진하며 다시 한 번 미끄러지듯 슬라이딩 캐치를 성공시켰다.
두 차례 수비 모두 실점을 막은 결정적 장면으로, 팀 에이스 로건 웹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큰 보탬이 됐다.



타석에서도 이정후는 인상 깊은 장면을 남겼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헌터 그린의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받아친 이정후는 우중간 담장을 향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167㎞, 비거리는 117m. 그러나 오라클 파크의 깊은 외야와 비대칭 구조에 발목이 잡히며 워닝 트랙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이 타구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19곳에서는 홈런으로 인정될 만큼 충분한 비거리를 자랑했다.
비록 홈런은 놓쳤지만, 이정후의 스윙 타이밍과 파워는 상승세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안타는 경기 막판에 나왔다.
팀이 0-2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그린의 161㎞짜리 강속구에도 흔들림 없이 풀카운트 승부를 가져갔고 결국 우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이 한 방으로 이정후는 개막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비록 자이언츠는 후속타 불발로 0-2 패배를 피하지 못했고, 7연승도 멈췄지만, 이정후는 끈질긴 투혼과 집중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333(36타수 12안타)로 여전히 팀 내 상위권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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