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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거의 작별 인사…"이젠 그만둘 때다"[마스터스]

‘시니어 골프의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작별을 알렸다.



7일(현지시간) 마스터스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만둘 때가 됐다.
더는 이 코스에서 경쟁하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 DP월드 투어에서 42승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에선 두 차례 우승했고, 모두 마스터스에서 거뒀다.


랑거는 1982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뒤 세 번째로 나선 1985년에 정상에 올랐고, 1993년에 한 차례 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0일 막을 올리는 제89회 마스터스는 그에게 41번째 등판이자 마지막이다.
랑거는 "선수로서 그만둘 때가 됐다는 걸 알았다.
사실 작년에 그만두고 싶었으나 아킬레스건 수술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 목소리가 이미 떨리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40년 동안 힘들면서도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랑거는 오거스타 내셔널 중 좋아하는 곳으로 코스의 상징과도 같은 ‘아멘 코너’를 꼽았다.
특히 13번 홀(파5)의 추억을 깊이 되새겼다.
그는 "1985년엔 토요일에 이 홀에서 이글을 작성하며 경쟁에 나섰고, 1993년엔 일요일에 이글을 잡아 우승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홀 중 하나가 됐는데, 이글 때문만은 아니고, 홀이 아름답기도 하고 요구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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