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한 시대가 막을 내린다.
맨체스터 시티는 31경기를 치른 현재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8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3-0 대승하면서 승점 53점을 기록, 맨시티(52점)를 따돌리고 5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한 계단 내려갔다.
뉴캐슬은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밑에서는 애스턴 빌라(51점)가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대로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맨시티는 지난 2008년 아랍에미리트의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구단주가 인수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에 성공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하위권에 머무는 팀이었지만 오일 머니의 힘을 앞세워 2011~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 이후 무려 7회나 정상에 섰을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아스널, 리버풀, 첼시 등 전통의 강호들을 압도했다.
2022~2023시즌에는 숙원이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했다.
‘맨시티 왕조’를 완성한 셈이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년 이후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영광의 시대를 뒤로하고 맨시티는 이번시즌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이대로면 맨시티는 2008~2009시즌 10위에 오른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넓은 리빌딩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맨시티는 시즌 종료 후 팀을 상징하던 케빈 더브라위너와 결별할 예정이다.
그 밖의 베테랑 선수들도 일부 팀을 떠나면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전력을 새로 꾸려 도약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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