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팀 승리를 위해 던진다.
”
거액을 받고 팀을 옮겼다.
하필 첫 등판이 친정 상대. LG 장현식(30)이 KIA전에 출격했다.
두 경기 나서 모두 잘 던졌다.
이제 LG맨이다.
팀을 위해 던진다.
장현식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팀이 5-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삼진 퍼펙트로 막았다.
경기 후 장현식은 “항상 내 상태를 100%라고 생각한다.
내 공이 좋은 것보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줄수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타자와 상대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LG는 5-1로 승리했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내며 시즌 2승을 따냈다.
뒤에 박명근이 잘 던졌고, 장현식이 붙었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3타점을 쐈다.
박해민이 1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이다.
오스틴 딘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생산했다.
투타 밸런스가 맞으니 승리는 당연했다.
3연승 질주다.
개막 후 11경기 치렀는데, 딱 한 번 졌다.
10승1패. 올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장현식에게 눈길이 간다.
4일 KIA전에 등판했다.
공을 던지기 전 모자를 벗고 3루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인사했다.
친정에 대한 예의다.
결과는 1이닝 1삼진 무실점. 이날도 마운드에 섰다.
1이닝 퍼펙트다.
친정을 제대로 울렸다.
불과 몇 달 전까지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 통합우승 멤버다.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LG와 4년 52억원에 계약하며 서울로 왔다.
장현식은 “KIA를 상대팀으로 만났다.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던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 어느 상황에 나가든 난 준비되어 있다.
우리 팀 수비가 엄청 좋다.
믿고 공격적으로 던진다.
그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나간다.
결과도 좋게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말미 부상을 당하며 시즌 출발이 늦었다.
지난 4일 1군에 등록됐다.
“개막에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다.
올시즌은 죄송한 마음으로 시즌 끝까지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경기에서 예열 끝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 장현식은 마무리로 나간다.
구위를 확인했다”며 웃었다.
지금도 강한 불펜이 더 강해진다.
장현식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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