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무대가 다를 뿐이다.
”
FC안양 미드필더 최규현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벼락같은 논스톱 중거리포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홈 첫 승을 올린 안양(승점 10)은 3승(4패)째를 거두며 순위를 8위까지 끌어 올렸다.
최규현은 동계 훈련 기간 몸상태가 좋았는데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5라운드 대구FC(1-0 승)전에 복귀전을 치렀고, 전북 현대(0-1 패)전과 이날은 모두 교체로 투입돼 중원에서 제 몫을 다해냈다.
경기 후 “팀이 전북전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는데 나의 골로 홈 첫 승을 거둬 기쁘다”라고 짧게 말했다.
최규현은 K3 무대를 뛰다 지난시즌 처음으로 K리그2(2부) 무대를 밟았다.
23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에 보탬이 됐다.
돋보이지는 않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그의 강점이다.

최규현은 “1부리그라고 해서 큰 의미는 없다.
앞으로 많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무대가 다를 뿐이고 우리가 (1부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것이다.
감독님이 원하는 건 같다.
적응만 더 한다면 우리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규현은 팽팽하던 전반 38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감각적인 발리 슛으로 골 맛을 봤다.
강원 수비수 강투지가 걷어낸 공을 그대로 슛으로 연결했다.
인사이드로 힘들이지 않고 밀어 넣었다.
최규현은 “세트피스 상황을 많이 준비했다.
하던 대로 했다.
코너킥 상황이었고 떨어지는 순간만 기다렸다.
공이 알맞게 왔고 구석으로 밀어 넣자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최규현은 붙박이 주전으로 볼 수는 없다.
안양은 김정현과 리영직이 주로 중원을 지킨다.
그는 “감독님이 나에게 중간 고리 역할을 맡기는 것 같다.
공을 많이 받아서 연결해주고 들어가는 역할”이라며 “개인적으로 경기 출전이 지난시즌에 적었다.
주축으로 뛰고 싶다.
또 공격 포인트 5개 이상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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