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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은 현대캐피탈 수장 시절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네 번 만나 2승2패를 거뒀다.
가장 최근인 2022~2023시즌엔 챔프전에서 3전 전패로 패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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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강해졌다.
오늘 경기는 결국 양 팀의 서브가 얼마나 먹혀들어 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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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서브에서 갈렸다.
1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서브 두 방에 의해 결정됐다.
19-19에서 카일 러셀(미국)의 범실로 20-19로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의 서브는 허수봉 차례. 토스를 높게 띄운 뒤 힘껏 때린 허수봉의 서브는 정한용과 정지석 사이를 관통했다.
두 선수가 손도 대지 못할 위력의 강서브였다.
이어 22-20에서 현역 최고의 원포인트 서버로 꼽히는 이시우가 절묘한 코스에 서브를 찔러넣으며 에이스를 기록했다.
거기에서 1세트 승부는 결정됐다.
1세트 서브득점 3-1 현대캐피탈 우세, 리시브 효율도 46.67%-20%로 현대캐피탈의 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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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서브득점이 1개도 안 나왔고, 대한항공은 2개가 나왔다.
자연히 리시브 효율은 54.17%-12.50%으로 대한항공의 압도적 우세. 극악의 리시브에도 현대캐피탈이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지만, 29-29에서 대한항공이 시즌 막판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러셀이 퀵오픈과 오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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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에서 전광인의 서브 득점 2개로 기세를 올린 뒤 14-14에서 다시 서브를 위해 투입된 이시우가 연이은 강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를 파괴했다.
서브 득점은 없었지만 리시브를 흔들어 상대의 공격을 단순화시켰고, 황승빈과 최민호의 블로킹이 터져나오며 17-14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리드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던 현대캐피탈은 22-17에서 레오가 상대 리시버들을 손도 댈 수 없는 강서브를 꽂아 넣으며 쐐기를 박았고, 3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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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9차례 남자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승리한 경우는 10차례 나왔는데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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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허수봉도 공격 성공률은 42.42%로 다소 낮았지만,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최민호와 정태준으로 이어지는 미들 블로커 라인도 블로킹 5개 포함 18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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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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