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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 10개구단 야구 여성팬 모임 제공 |
프로야구 경기 중 구조물 추락으로 발생한 관람객 사망사고와 관련해 여성 야구팬들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등을 대상으로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일 오후 “창원 NC파크서 알루미늄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KBO와 창원시, 창원시설 공단은 경기 강행, 무대응,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KBO 본사 및 잠실·수원·대전·광주 등 주요 구장과 함께 창원시청과 창원시설공단을 대상으로 트럭 시위를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위를 통해 팬의 생명을 외면하고 흥행과 일정만을 우선시하는 리그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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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 10개구단 야구 여성팬 모임 제공 |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NC와 LG의 경기가 시작된 직후인 오후 5시20분쯤 3루 방향 매점 부근 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관람객 1명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KBO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 경기는 희생자를 추모해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은 바 있다.
이 기간 창원 NC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NC의 3연전은 모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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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 10개구단 야구 여성팬 모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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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 10개구단 야구 여성팬 모임 제공 |
10개 구단 여성 야구팬 모임은 “관객의 생명과 안전은 흥행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KBO와 창원시에 명확한 진상 규명, 책임 소재 확인, 실질적인 안전 매뉴얼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KBO는 사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고, 진상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창원시는 창원 NC파크 전 구역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시설 관리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표명하라 ▲KBO는 전 구단과 협의, 전 구장을 대상으로 한 관객 안전 매뉴얼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하라 등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한편 이번 트럭 시위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과 창원을 시작으로 오후 2시쯤 대전과 광주, 수원 구장 인근에서도 진행 중에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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