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태하드라마’가 돌아왔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울산 HD와 홈 경기에서 이호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무2패로 불안하게 출발한 포항은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박 감독은 ‘변화’를 줬다.
부상으로 이탈한 미드필더 한찬희를 대신해 김종우가 아닌 베테랑 신광훈을 선택했다.
주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뛰는 신광훈을 오베르단의 파트너로 택해,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신광훈은 신경전을 불사하는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조상혁과 이호재를 투톱으로 가동해 울산 수비진에 부담을 줬다.
피지컬과 힘이 좋은 둘로 인해 울산 수비진을 괴롭혔다.
덕분에 후반 교체 투입된 조르지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폭발적인 돌파를 연거푸 보여줬다.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후반 34분에 터진 이호재의 결승골로 조르지의 돌파와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이호재는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박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고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기회를 받는 신예들도 실수 없이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특히 2004년생 중앙 수비수 한현서는 전민광의 파트너로 출격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
올해 신인인 한현서는 울산전에서 팀 내 클리어링(6회) 2위와 획득(15회) 1위에 오르며 팀에 기여했다.
측면 수비수 강민준도 마찬가지다.
울산의 측면 공격수들을 생각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그가 있었기에 어정원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고 신광훈을 미드필더로 쓰는 것이 가능했다.
분석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포항은 울산전에서 점유율은 34%로 뒤졌지만 슛(11-9)과 유효 슛(3-1)에서 울산을 앞섰다.
포항에는 다양한 옵션을 찾은 것도 수확이다.
포항은 여전히 ‘부상 병동’이지만, 확실히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고 지난해 모습을 되찾고 있다.
여러 변화와 젊은 선수들의 예상 밖 활약 맞물려 시너지를 낸다.
라이벌 ‘더비’에서 승리한 건 덤이다.
‘태하 드라마’ 시즌2의 진짜 모습은 이제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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