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체육계 엄마 역할 하겠다.
”
대한체육회 10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직을 맡은 김나미 전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부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커다란 책임감을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유승민 회장 주재로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김나미 전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사무총장으로, 김택수 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1980~1990년대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 IBU 부회장,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가로도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마침내 유리천장을 깨며 체육회 사무총장직을 맡게 됐다.
그는 “체육인으로 이런 자리를 맡게 돼 영광스럽다.
열심히 해서 또다른 여성 사무총장이 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걸 바꾸는 데 나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여러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여러 구상을 하고 있는데 ‘서프라이즈’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체육인 가족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느냐. 한 가족엔 아빠와 엄마가 존재하는데 그동안 엄마의 부재가 컸던 것 같다.
내가 엄마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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