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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구에서 5회→122구 승리’ 정현우 혼신의 역투…사령탑은 “5회에도 힘 안 떨어져, 대견한 피칭” [SS광주in]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키움이 KIA를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이 활활 타올랐다.
투수진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방망이로 덮고도 남는다.
홍원기(52)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키움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장단 2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7-10으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후 마운드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날도 깔끔한 모습은 아니다.
대신 타선이 터졌다.
장단 21안타가 터졌다.
선발전원안타와 선발전원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정신없이 때렸고, 정신없이 홈을 밟았다.



루벤 카디네스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쐈다.
야시엘 푸이그가 2안타 1타점, 이주형이 3안타 2타점이다.
송성문이 2안타 2타점, 최주환이 3안타 2타점이다.
루키 전태현이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
선발전원안타와 득점 동시 달성. 올시즌 1호, 통산 94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정현우가 5이닝 8안타 7볼넷 4삼진 6실점(4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이다.
최고 시속 147㎞ 속구에 슬라이더-커브-포크볼을 섞으며 5이닝을 먹었다.



투구수는 아쉽다.
122개나 던졌다.
역대 고졸 신인 데뷔전 최다 투구수 2위다.
1991년 롯데 김태형이 135개 던진 바 있다.
‘무리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그래도 정현우는 “책임지고 싶었다”고 했다.

불펜은 김연주가 2이닝 2실점, 이강준이 1이닝 무실점이다.
오석주와 박윤성이 각각 1이닝 1실점씩 기록했다.
불펜이 4실점. 만족스럽지는 않다.
대신 승리에 큰 지장은 없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정현우가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5회까지 구위나 힘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팀의 첫 승리를 위해 피칭을 이어 나가고 싶어 하는 선수의 의지도 고려했다.
신인 투수로서 첫 등판의 긴장감과 투구수로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스스로 극복하며 대견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선은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특히 5회 카디네스의 3점 홈런이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패 속에서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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