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창원 LG가 ‘높이부터 달랐던’ 승부에서 꼴찌 서울 삼성을 92-69로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는 골밑을 책임질 코피 코번과 이원석이 빠진 삼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리바운드(46-26) 우세를 바탕으로 대승을 챙겼다.
LG는 이날 유기상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터뜨렸고, 아셈 마레이는 27점 15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완승주역’으로 활약했다.
전반까지 56-43으로 앞선 LG는 3쿼터에도 외곽포를 앞세워 삼성을 75-57로 압박했고, 4쿼터엔 여유롭게 주축 선수들을 불러들이며 여유롭게 마무리했다.
허일영의 마지막 3점포는 이날 LG 농구의 마침표였다.
31승 18패를 기록한 LG는 3위 수원 KT(29승 1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2위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면 6강 플레이오프를 건너뛰고 곧바로 4강 PO에 진출한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며 15승 33패. 9위 고양 소노(16승 32패)와 격차도 한 경기로 벌어지며 4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역대급’ 불명예를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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