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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
귀중한 1승 추가, 미소 짓는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LG가 최하위 삼성을 꺾고 시즌 31승째(18패)를 올렸다.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92-69로 대파했다.
가드 유기상은 번뜩이는 활약을 앞세워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3위 KT(29승19패)와의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1쿼터는 다소 혼전이었다.
삼성이 도리어 1점 차(26-27)를 앞서가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유기상 역시 이 시기 3점 3차례를 시도해 한 번 성공에 그친 바 있다.
반전은 2쿼터부터다.
유기상의 외곽 승부가 통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던지는 족족 림에 빨려 들어갔다.
2쿼터 3점 성공률 100%(3/3)를 기록한 것. 뿐만 아니라 2점슛 하나를 더해 10분 동안 야투율 100%를 마크했다.
그의 ‘핫핸드’에 덩달아 흐름을 챙긴 LG는 후반에도 점수 차를 벌리면서 상대의 추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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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
유기상은 이날 최종 3점슛 5개 포함, 2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도 슈터 본능을 뽐낸 바 있다.
23일 홈 창원체육관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전, 3점슛 5개 성공 및 17점을 쓸어 담았다.
이 밖에도 아셈 마레이(27점 15리바운드)와 칼 타마요(15점 5리바운드) 등도 이날 삼성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역대급으로 치닫고 있다.
1위 SK는 일찌감치 정규리그 정상 자리를 확정한 바 있다.
LG의 경우 2위 쟁탈전 탑독이다.
다만, 간담이 서늘하다.
KT와 현대모비스(28승20패)가 호시탐탐 LG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2위를 빨리 확정하고 싶다.
하지만, 그게 내 뜻대로 안 된다”며 쓴웃음을 지을 정도다.
이제 정규리그 종료까지 남은 건 5경기, 계속해서 2위 굳히기 모드에 돌입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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