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시작부터 흥행 ‘열풍’이다.
개막 후 딱 10경기 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 터졌다.
이틀간 거의 22만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바라본다.
출발이 좋다.
광주(NC-KIA), 잠실(롯데-LG), 대구(키움-삼성), 문학(두산-SSG), 수원(한화-KT)까지 5개 구장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이 시작됐다.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 선수들 모두 ‘승부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동시에 팬들의 기다림도 끝났다.
이틀 동안 10경기 열렸고, 합계 관중 21만9900명을 기록했다.
거의 22만명. 역대 개막 2연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2019년 3월23~24일 기록한 21만4324명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티켓 전쟁’이다.
구단 관계자들은 “표 구해달라는 연락이 너무 많이 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예매 사이트에는 20만명씩 몰렸다.
암표도 기승이다.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적발돼 시즌권을 박탈당한 팬도 나왔다.

이유는 하나다.
‘야구를 보고 싶어서’다.
그리고 개막 2연전 관중이 ‘대폭발’했다.
일단 개막전이다.
10만9950명이 현장을 찾았다.
활활 타오른다.
가족과 함께 챔피언스 필드를 찾은 박준석씨는 “진짜 너무 기다렸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개막해서 정말 좋다”며 웃었다.
3년 연속 개막전 5개 구장 매진이다.
동시에 역대 7번째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이다(5경기 정상 개최 기준). 관중수로는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2위다.
2019년 개막전에서 11만4021명에 대략 4000명 부족하다.

한화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대전에서 출발한 팬도 있다.
출입구에 아예 돗자리까지 깔았다.
광주와 대구로 향하는 열차는 야구팬이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과 KIA 유니폼이나 점퍼를 입은 팬들이 줄줄이 보였다.
23일 2차전도 마찬가지다.
일찌감치 만원사례다.
다시 10만9950명. 주말인데다 날씨까지 화창하고 포근하다.
야구 보기 딱 좋은 조건이다.
온 가족이, 연인들이, 친구들이 삼삼오오 야구장을 찾았다.
2024시즌 KBO리그는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1088만7705명. 기존 최다 기록인 840만688명을 아득히 넘어섰다.
역대 최초로 ‘100만 관중’이 6팀이나 나왔다.

2025년도 기세를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한화 지분이 커질 수 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2만7명을 수용한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가 1만2000명이었다.
‘확’ 늘었다.
한화도 창단 후 처음으로 1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당연히 전체 관중수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스타트를 잘 끊었다.
이제 선수들에게 달렸다.
일단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좋은 경기력 또한 필수다.
사건·사고는 절대 금물이다.
구단이 사생활까지 개입할 수 없기에, 선수 스스로 자기통제에 힘써야 한다.
영원한 것은 없다.
있을 때 잘해야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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