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정현(676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와세다대 인터내셔널 오픈 단식에서 우승했다.
정현은 23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구마사카 다쿠야(542위·일본)를 2-0(6-4 6-0)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회 이후 2개월 만에 올해 두 번째 ITF 대회 단식 정상에 재차 섰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올랐던 정현은 계속된 부상으로 좀처럼 예전 기량을 찾지 못했다.
한때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정현은 올해 초 1000위 밖이었다는데. 이번 우승으로 500위대 진입도 가능해졌다.
다만 ITF 대회 랭킹 포인트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에 반영되기까지 최대 2주가 걸린다.
성인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대회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이번에 정현이 우승한 대회는 ITF 대회 중에서도 상금 규모가 M25등급보다 낮은 M15등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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