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끝내기의 사나이’ 배정대(30)가 해냈다.
KT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까지 갔지만, 그래도 KT가 웃었다.
KT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한화전에서 연장 11회말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회부터 팽팽했다.
선취점은 한화 몫이다.
3회 선두 임종찬이 KT 선발 쿠에바스의 초구를 밀어쳤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첫 홈런. 한화가 1-0으로 앞섰다.
4회에도 문현빈이 2루타로 출루했고, 포일로 3루까지 갔다.
플로리얼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2-0 앞서갔다.

KT는 곧장 반격했다.
4회말 강백호가 볼넷으로 나갔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견수 키를 넘겼다.
2,3루 찬스를 맞이했다.
허경민과 김민혁이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까지 이끌었다.
5회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수비 실책이 겹쳤다.
무사 3루 기회. 로하스의 땅볼 타점이 나오며 4-2를 만들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김태연의 안타와 문현빈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4-3. 격차를 좁혔다.

극적인 동점은 9회에 나왔다.
KT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노시환이 방망이를 돌렸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 4-4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1회, KT의 드라마가 완성됐다.
1사 1,2루에서 배정대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배정대는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를 작성했다.
‘끝내기의 사나이’로 불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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