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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인데도 벤치?” 배지환, 시범경기 최강타자도 피말리는 ML생존게임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1위, 팀 내 최다안타를 기록 중인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개막전 출전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백업 외야수 한 자리를 놓고 펼치는 경쟁에서조차 배지환은 확고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벤치를 지키고 있다.

배지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시범경기 보스턴전에서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는 지난 9일 애틀랜타전 이후 13일 만의 결장이었다.

하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배지환은 단연 압도적이다.
시범경기 17경기에서 타율 0.444(36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2득점, 3도루, OPS 1.168로 피츠버그 선수들 가운데 최고 타자다.
팀 내 타율 1위이자 최다 안타 보유자다.

문제는 자리다.
좌익수는 베테랑 토미 팸, 중견수는 오닐 크루즈, 우익수는 장기계약을 맺은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버티고 있다.
배지환이 겨냥할 수 있는 자리는 ‘4번째 외야수’ 한 자리뿐이다.



그런데 현지 매체 MLB닷컴은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외야 백업으로 애덤 프레이저, 제러드 트리올로, 잭 스윈스키를 꼽았다.
이 중 배지환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는 스윈스키다.

스윈스키는 이날 보스턴전에서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68(38타수 14안타), OPS 0.998로 배지환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ML통산 54홈런을 기록한 장타력은 분명한 무기다.

지역 매체 ‘피츠버그 베이스볼 나우’는 “스윈스키가 장타력에서 배지환을 앞선다.
하지만 배지환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분석했고 ‘트리뷴-리뷰’ 역시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도루 능력, 중견수 수비 안정감, 번트와 대주자로서 가치도 있다”고 평가했다.

주전도 아니고, 백업 외야수 한 자리를 두고도 경쟁 중인 배지환. 피말리는 경쟁 속에서 그의 운명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피츠버그 현재 23일 볼티모어, 24일 토론토, 25일 미네소타전을 남겨두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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