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 기자] “(김)태연이, (임)종찬이가 많이 나갈 겁니다.
”
한화가 올시즌 주전 라인업을 사실상 확정했다.
최대 격전지는 외야였다.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중견수 한 자리를 맡고 좌·우 날개는 ‘무한 경쟁’이었다.
그리고 김태연(28), 임종찬(24)이 기회를 잡았다.
사령탑은 “결정했으니 많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경문(67) 감독의 ‘뚝심’ 야구 막이 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외야는 결정했다.
좌익수에 김태연, 우익수에 임종찬이 나간다.
나는 결정하기 전까진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이제 쓰면 그 선수들이 많이 나간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 외야는 스프링캠프와 연습·시범경기를 통해 김태연, 임종찬, 이원석, 최인호, 이진영 등이 경쟁을 펼쳤다.
치열한 경쟁 끝에 김태연, 임종찬이 각각 주전 외야를 꿰찬 것.

김 감독은 “나는 금방 뺐다가 넣었다가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부상 등)큰 이상이 없는 한 이 선수들이 계속 나간다.
또 (외야가) 약하다는 소리도 듣기 싫다.
계속 기회를 줘서 우리 팀도 (김태연, 임종찬이) 그 자리에서 강해져야 한다.
계속 내보내서 싸우는 걸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뚝심’이다.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서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화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타순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민이 깊었던 ‘리드오프’는 김태연 낙점이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다.

김태연을 리드오프로 낙점했다.
시범경기에서 8경기 타율 0.400 1홈런 2타점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71을 적었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1번’ 임무를 내렸다.
김 감독은 “현재로선 (김)태연이가 1번이다.
태연이가 싸울 줄 안다.
왼쪽, 오른쪽 어느 볼도 다 칠 수 있다.
계속 잘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현빈을 내보내 김태연과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문현빈은 상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떻게 싸우는지 보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문현빈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어떻게 싸우는지 한 번 보고 싶다.
이겨내야 스타가 된다”며 “임종찬도 그렇고 문현빈은 왼손 투수한테 좀 치는 편인데 헤이수스에게는 좀 안 좋더라. 그래도 아직 어리니까 뛰다 보면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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