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당분간 이 타선을 밀고 나간다.
”
대망의 개막전이 다가왔다.
KT가 한화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에서 실험한 타선을 그대로 들고나왔다.
‘4번 김민혁’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KT는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개막전 한화와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강백호와 로하스가 테이블세터에 배치된 건 예고된 그림이다.
중심타선은 의외라면 의외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이날 중심타선이 우리 팀에서 가장 콘택트도 좋고 삼진도 적은 선수들이다.
안타를 많이 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눈길은 ‘4번’으로 향한다.
김민혁이 나선다.
이 감독은 “김민혁이 장타를 칠 줄 안다.
발도 빠르다.
2루타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뒤에 장성우와 문상철 또한 장타력이 있다.
득점 찬스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중심은 콘택트 위주로 세웠고, 하위는 장타 자원으로 채웠다.
전체적인 타선의 균형을 고려한 전략이다.
이강철 감독은 “당분간 이 타선을 밀고 나간다”고 재차 강조했다.
KT는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은 또 다르다.
이 감독도 그 점을 알고 있다.
그는 “타선이 생각대로 풀릴지 모르겠지만, 우선 경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KT는 2021년 시범경기 2위에서 정규시즌 우승까지 올라섰다.
시범경기에서 좋았지만, 실전에서는 더 좋았다.
올시즌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KIA가 절대 1강으로 불리는데, 우리는 ‘특 1강’인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시즌 시작을 앞뒀다.
중심타선 구성에는 고심의 흔적이 묻어난다.
이제 실전에서 해답을 찾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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