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우승만 하면 된다.
제발!!”
아직 정규시즌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벌써 공약 이행 ‘확정’이다.
우승만 하면 된다.
삼성 강민호(40)가 에버랜드를 말했고, 에버랜드가 빠르게 화답했다.
에버랜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 그럼 내가 쏠게!! 우승 가즈아”라고 적었다.
“에버랜드는 우리가 쏠테니, 이제 우승만 하면 된다.
제발!!”이라는 글도 더했다.

시작은 20일이다.
강민호는 2025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우승 공약을 내놨다.
“우리 목표는 우승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놀이공원은 에버랜드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간 전 선수와 팬 1000명 초대해서 일일 데이트 하겠다.
사장님과 약속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2024년 정규시즌 2위에 자리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밟은 파이널 무대다.
KIA에 아쉽게 패했다.
상황이 꼬였다.
1차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비가 오면서 중단됐다.
서스펜디드 결정. 흐름이 끊겼다.
이틀 후 재개된 경기에서 역전패 당했다.
계속된 2차전도 졌다.
완전히 흐름이 넘어갔다.
3차전을 잡았으나 4~5차전 잇달아 내주고 말았다.

비시즌 칼을 갈았다.
프리에이전트(FA)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원에 잡는 등 전력보강에 공을 들였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준비를 마쳤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강민호가 ‘우승’을 외쳤다.
그리고 모기업을 끌어(?)들였다.
에버랜드에 1000명 초청이면 보통 일이 아니다.
역시나 한집 식구는 언제나 ‘아군’인 법이다.
에버랜드가 즉각 화답했다.
미디어데이에서 강민호가 우승 공약을 발표하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우승만 하라. 우리가 쏜다’고 했다.
화끈하다.
팬들 반응도 뜨겁다.
순식간에 ‘좋아여’가 수천 개다.
댓글도 무수히 달린다.
사자군단이 진짜 우승만 하면 못 할 일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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