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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수 만나 오랫동안 즐겁게 배구했다”… 16년 정들었던 코트 떠난 문성민

은퇴식을 진행한 문성민.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배구하면서 운이 좋았어요. 좋은 선수들을 만난 덕분에 지금까지 오래도록 즐겁게 배구를 했어요.”

문성민(현대캐피탈)이 16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코트를 떠났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 종료 후 문성민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2667명의 홈 관중 앞에서 열린 은퇴식은 문성민의 감사 영상 상영, 핸드프린팅 기념식, 영구결번식, 은퇴사 순으로 진행됐다.

문성민은 “배구를 하면서 운이 좋았다.
최고의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선배들부터 시작해서 친구들 후배들까지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래도록 즐겁게 배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꼽았다.
이 당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그는 “챔프전에서 10년 만에 우승했을 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선수들이랑 재밌게 했다.
내 배구 인생에 있어선 여러 의미가 있었던 시즌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의 은퇴식.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2018∼2019시즌 이후 7년 만에 챔프전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문성민은 “세대교체가 되면서 허수봉을 필두로 팀이 완성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훈련 상대로서 최선을 다하는 동안 허수봉을 포함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일단 구단이랑 먼저 얘기해 보고 싶다.
시즌 끝나고 제대로 얘기하겠다.
배구와 관련된 일이라면 일단 다 열어 두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팬들과 가족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 처음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은퇴식까지도 많이 축하해줘서 과분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족을 향해서는 “많은 팬이 있어서 배구할 수 있었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가족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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