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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눈물은 없다…BNK, 창단 첫 챔피언 등극

사진=WKBL 제공
끝내 웃었다.

BNK가 마침내 꿈을 이뤘다.
왕좌에 올랐다.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55-54(17-10 14-13 10-14 17-14) 승리를 거뒀다.
앞서 원정길에 1, 2차전을 모두 잡았던 BNK. 3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새 역사를 썼다.
2019년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홈팬들의 엄청난 환호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2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BNK는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바 있다.
구단 최초의 챔피언결정전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했던 팀도 우리은행이다.
패기만으로는 뚫기 어려웠다.
노련한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조금은 무기력하게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뼈아픈 기억은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두 번의 눈물은 없다.
경험이 아닌, 시원한 비상을 외쳤다.

사진=WKBL 제공

한층 더 짙어진 BNK만의 색을 보여주고자 했다.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꼽혔다.
개막을 앞두고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실시한 빅데이터 설문조사서 팬-선수-미디어 모두에게 고른 선택을 받았다.
객관적 전력에서 기대효과가 컸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서 대어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품은 부분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시즌 초부터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정규리그 우승까진 닿지 않았다.
5라운드 막판 우리은행에 선두 자리를 내준 부분이 뼈아프다.

봄 농구 발걸음이 가벼웠던 것만은 아니다.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서 2승을 먼저 점하고도 시리즈를 일찍 마치지 못했다.
용인(삼성생명 홈구장)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원정서 빈손(2패)으로 돌아오며 끝장승부까지 이어졌다.
BNK로선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는 계기가 됐다.
박정은 BNK 감독은 “(PO 3차전의 경우) 선수들의 해이함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힘들었지만 챔피언결정전 대비 차원에선 오히려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WKBL 제공

퍼즐이 잘 맞았다.
안혜지와 이이지마 사키가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김소니아, 이소희, 박혜진 등이 뒤를 받쳤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상대 에이스 김단비는 엄청난 견제를 받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도 마찬가지. 27점을 홀로 책임지며 끝까지 추격했다.
4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거기까지였다.
BNK는 촘촘한 승부 가운데서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이이지마(14점)와 안혜진(13점), 김소니아(10점), 이소희(8점), 박혜진(8점) 등 고른 활약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52-54로 끌려가던 상황. 분위기를 바꾼 박혜진의 3점 슛도 선수단을 깨우는 한 방이었다.

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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