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석세스백파’가 많이 성장한 게 느껴졌다.
앞으로도 기대해도 좋다.
”
지난 16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23회 헤럴드경제배(G3, 2000m, 3세 이상, 순위상금 5억원)에서 ‘석세스백파’(4세, 수, 이종훈 마주)와 서승운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헤럴드경제배는 한해의 장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첫 관문으로, 매년 서울과 부경의 장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올해는 작년 트리플크라운(최우수 국산 3세마)을 차지했던 ‘석세스백파’ 외에도 5전 5승의 ‘원평스톰’, 우수한 혈통으로 꾸준한 기대를 받아온 ‘스피드영’, 최근 압도적인 장거리 성적을 자랑하는 ‘미러클마린’ 등이 출전해 배당에서부터 호각을 다퉜다.
출발대가 열리자 4번 게이트에서 빠르게 출발한 ‘미러클마린’이 안쪽에서 선행에 나서며 편안하게 선두에 자리잡았다.
‘미러클마린’은 2코너 까지 여유롭게 경주를 이끌었고, 그 2마신(馬身) 뒤를 ‘석세스백파’가 따랐다.
그러다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미러클마린’은 걸음이 무뎌지며 선두권에서 물러났고 ‘스피드영’이 빠르게 추입해 나왔다.
‘스피드영’은 마지막까지 ‘석세스백파’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건 ‘석세스백파’였다.
두 마리의 도착차는 겨우 머리차였다.
이로써 ‘석세스백파’는 모마 ‘백파’와 외삼촌 ‘백광’의 영광을 재현하며 올해 장거리 최우수마 자리에 한발자국 먼저 다가서게 되었다.
이날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서승운 기수는 “‘석세스백파’는 어릴 때 타보고 오랜만에 탔는데 그간 많이 성장한 게 느껴져 앞으로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YTN배에는 ‘글로벌히트’가 출전할 것 같은데 붙으면 재밌는 경주가 될 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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