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00% 컨디션을 자신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다짐했다.
손흥민은 1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첫 A매치에서 좋은 시작을 하고 싶다”며 “첫 단추가 중요하다.
우리도 첫 경기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현재 6경기 무패(4승 2무, 승점 14점)로 B조 1위다.
한국이 20일 오만을 꺾고, 25일 요르단전까지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 로테이션 기용되며 체력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몸 상태는 최고다.
어느 때보다도 좋다”고 단호함을 보였다.
이어 “소속팀 감독님께서 팀 상황에 맞춰 선택을 하신 것”이라며 “체력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었지만, 대표팀은 나에게 여전히 꿈같은 곳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도 꿈이었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그보다 더 크고 소중한 자리다.
”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도 꿈이었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그보다 더 크고 소중한 자리다.
”
손흥민은 A매치 131경기 출전, 51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 1위는 차범근(58골), 최다 출전은 차범근·홍명보(136경기)가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개인적인 기록에는 감흥이 없다.
동료, 코칭스태프의 도움 없이는 이렇게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공을 돌리고 싶다.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라고 밝혔다.

그 책임감은 해결사 역할의 자처와도 이어진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무스카트에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공격수로서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는 것은 숨길 수 없는 내 역할”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른다.
kenny@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