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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축구 스포츠토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새 시즌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
사상 최고 성적을 조준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프로축구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노련미를 갖춘 베테랑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를 정조준한다.
주장 김도연을 비롯해, 정설빈-지선미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 트리오를 앞세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스포츠토토는 지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다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주전들의 부상과 함께 동력을 상실해 9승11무8패(승점 38)에 그치며 5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이와 얇은 선수층 등 다른 변수도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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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의 베테랑 트리오 (왼쪽부터) 김도연, 정설빈, 지선미. 사진=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
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간판 공격수 정설빈의 부상이었다.
2023시즌 인천현대제철에서 10골로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한 후 이듬해 스포츠토토로 이적한 정설빈은 국가대표에서도 84경기에 출전하며 22골을 넣은 한국 대표 골잡이다.
윤덕여 감독과 주장 김도연이 올 시즌 공격의 핵심으로 꼽은 만큼, 부상없이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스포츠토토는 지난 시즌 보다 훨씬 더 향상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윤 감독이 중원에서 뽑은 핵심 자원은 지선미다.
윤 감독과 여러차례 국가대표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베테랑이다.
2012년 스포츠토토에 입단해 두 번의 이적을 거친 후, 지난해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팀이 자랑하는 베테랑 트리오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수비진을 리드할 선수는 팀의 주장인 김도연이다.
국가대표에서도 83경기를 뛰며 수년간 대표팀 수비를 이끌어온 그는 오랜 선수 경력과 경험을 어린 수비진들에게 전수하며 조화를 이뤄갈 계획이다.
팀의 맞언니로서 선수들과의 팀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김도연은 “선수단은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까지 생각하며 훈련에 임해왔다”며 “우선 첫 번째 라운드에 집중하며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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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외인 선수 에바(왼쪽)와 김지윤. 사진=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새로운 얼굴들도 출격 준비를 마쳐 간다.
외인 공격수 에바(미국)는 그리스 명문 클럽 POAK에서 활약하다 스포츠토토 유니폼을 입었다.
173㎝의 건장한 체격을 앞세워 정설빈과 팀 공격을 책임진다.
주장 김도연에 따르면 에바는 한국 입국 후 홀로 서울 관광을 할 정도로 적극적인 성격을 지녔다.
긍정적인 자세로 한국 음식과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말 과외까지 받아가며 적응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스포츠토토의 마지막 비밀병기는 올해 신인 김지윤이다.
2004년생 수비수인 그는 운동장에서의 번뜩이는 움직임이 돋보인다.
순간 스피드가 뛰어 나며, 남자 못지 않은 힘있는 플레이를 펼쳐놓는 잠재력을 가졌다.
윤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가 기대감을 품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오는 27일 세종시민운동장에서 경주한수원과의 홈 개막전을 벌인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세종시 체육회 관계자들과 스포츠토토 축구단의 송영웅 구단주, 이호영 단장 등이 시민들과 함께 선수단을 응원하고자 경기장을 찾는다.
특히 이번 개막전에서는 스포츠토토 레플리카를 비롯해, 선수 친필 사인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치어리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축구를 사랑하는 세종시민들의 뜨거운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새 시즌을 맞이한 송영웅 스포츠토토 구단주는 “새로운 시즌에도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을 사랑하는 세종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 시즌은 더욱 좋은 성적으로 세종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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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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