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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도 이긴 BNK “안방서 끝낸다!”

女농구 챔프전 원정서 우리은행 55-49 제압
우승확률 100%로… 2년 전 전패 설욕 별러


2019년 창단 후 여자 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첫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 BNK가 100%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BNK는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49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 2쿼터 한때 16점차로 뒤지다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던 BNK는 이날 승리로 아산 원정에서 2승을 모두 챙겼다.
WKBL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던 16팀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BNK는 100%의 확률을 안고 홈인 부산으로 이동한다.
20일 열리는 3차전에서도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다면 2시즌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3전 전패로 패했던 아픔을 완벽히 갚아줄 수 있다.
이틀 전 WKBL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에서 처음 승리를 거둔 여성 사령탑이 됐던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 전 “상대보다는 우리 플레이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우리의 리듬과 기세로 신나게 해보자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BNK 선수들은 통산 13번이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관록의 우리은행을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코트를 지배했다.

다만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 앞에 BNK의 ‘원투펀치’인 김소니아와 박혜진은 4쿼터 막판까지 부진했다.
김소니아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길 때까지 단 4점에 그쳤고, 박혜진은 아예 단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언니들의 부진을 메워준 건 공격 첨병 역할을 하는 포인트가드 안혜지(사진)였다.
이날 안혜지는 16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 이이지마 사키(일본)도 15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에이스인 김소니아도 ‘무임승차’하지 않았다.
49-47 박빙의 리드로 이어지던 4쿼터 종료 2분17초 전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44초 전 이소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으로 55-47을 만들면서 경기를 끝냈다.

박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 ‘부산으로 온나’라고 말했는데, 부산 팬들의 에너지를 받으며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좋은 선수들과 큰 경기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챔프전 우승을 해낸 첫 여성 사령탑이란 타이틀을 얻고 싶다.
그래야 더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남은 1승을 해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산=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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