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연장 세(16~18번) 홀에서 미국의 J.J 스펀을 1오버파 대 3오버파로 압도하며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5억1000만원).
매킬로이의 시즌 두 번째이자, 투어 통산 28번째 우승으로 기록됐다.
30승을 눈앞에 뒀다.
대회 우승은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기록했다.
매킬로이와 스펀은 전날까지 나흘간 12언더파 276타를 쌓았다.
연장 세 홀 대결은 일몰로 하루를 넘겨야 했다.
이른 오전부터 갤러리가 연장전이 치러지는 세 홀에 가득 찼다.
연장 첫 홀인 16번 홀에서는 매킬로이가 버디를 낚으며 한 타 앞서 나갔다.
시그니처이자, 아일랜드 그린인 17번 홀에서는 스펀이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티샷한 공이 페널티 구역(해저드)으로 갔다.
이후에도 실수를 연발했다.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보기를 적었다.
18번 홀 그린, 스펀은 매킬로이에게 퍼트를 양보했다.
보기 퍼트로 매킬로이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매킬로이와 포옹한 스펀은 두 번째 투어 우승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매킬로이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이 없다.
내달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해서 기쁘다.
우승으로 마쳐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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