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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 사진=뉴시스 |
헤드샷에 깜짝 놀란 가슴, 다행히도 쓸어내릴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NC 내야수 박민우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에 리드오프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2번째 타석을 소화하던 도중, 상대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헤드샷을 맞고 쓰러지면서 곧장 교체되는 아찔한 장면을 겪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박민우의 머리를 강타한 공은 시속 138㎞의 커터였다.
패스트볼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이렉트 퇴장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박민우에게 가해진 충격은 적지 않았다.
강렬한 충돌음과 함께 바로 타석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서재응 NC 수석코치가 교체 사인을 내야 했을 정도다.
공을 던진 에르난데스도 깜짝 놀란 표정으로 박민우와 NC 더그아웃에 사과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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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가 헤드샷을 맞고 경기에서 교체되고 있다. 사진=허행운 기자 |
천만다행으로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올 정도는 아니었다.
구단 스텝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그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에 나섰고, 이내 낭보를 전했다.
NC 관계자는 “박민우가 바로 CT 검사를 진행했다.
특이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추후 어지러움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수액을 처방 받고 바로 선수단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C도 크게 한숨을 돌렸다.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다.
NC는 오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와 2025시즌 개막전을 펼친다.
올 시즌 정식 주장으로 선임된 박민우가 있고 없고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 다행히 큰 악재를 피하면서 정상적으로 개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잠실=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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