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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교수 “이범호 감독, 공생적 요소·탈권위 리더십→KIA 통합우승 이끌었다”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프로야구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을 분석한 논문이 나왔다.
핵심 인재를 확보·관리하기 위해 기업에서 활용하는 탤런트 매니지먼트(TM·Talent Management)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라는 것이다.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김정섭 교수는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최신 호에 실린 논문 ‘우승 지도자와 우승팀을 만든 프로야구단과 감독의 탤런트 매니지먼트 전략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사례’에서 “자율과 개성을 존중하는 ‘형님 리더십’을 기조로 선수단에 자발성, 자신감, 적극성, 프로정신을 이식시켜 TM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해 우승을 일궜다”고 분석했다.

핵심 인재를 확보·관리하기 위해 그간 기업에서 적용돼온 ‘탤런트 매니지먼트(TM, Talent ManagemFIA포뮬러원월드챔 피언십(F1) 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이버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는 입문 시기부터 정교한 훈련, 전략적 사고, 이미지와 후원의 입체 관리, 매니지먼트 팀과의 밀착 협력을 통해 ‘챔피언 7회 등극’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사령탑 부임 첫해 우승을 일군 이 감독의 성과는 충분히 분석할 만하다.

김 교수는 “우수 인재를 영입해 능력 있는 지도자로 키우려는 구단의 전략적 TM이 일디즈와 에스머의 ‘7단계 모델’에 부합하 게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세밀하게 적용됐다”며 “2009년 한국시리즈(KS) 우승 후 추락을 거듭하던 KIA 구단이 팀을 재건할 리더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던 이범호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구단은 영입 전 리그 5위로 추락한 팀을 재건할 리더십과 경험이 풍부한 30대 선수 보강 방침 (탤런트 계획), 국내 복귀가 미궁이었던 이범호에 대한 신속한 정보 파악과 영입 검토(탤런트 식별), 타격 향상과 내야 보강을 위해 외국인 선수 추가 영입 개념으로 협상 착수(탤런트 유치), 잔여 연봉과 대우 문제를 해결해 비밀리에 계약 완료(탤런트 확보)의 과정을 거쳤다.



영입 후에는 타격·수비력 외에 리더십, 인품을 고루 갖춘 것이 식별되면서 앞의 논의[22]처럼‘다차원적, 출현적, 역동적, 공생적 요소’라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장차 리더로 키울 방침(탤런트 개발)을 정했다.
이 가운데 선수단 화합과 통솔 능력 등 문화·사회적 요소, 즉 공생적 요소가 특장점이라고 구단은 판단했다.

선수단 주장 2회→해외연수 코치→스카우트→퓨처스 총괄 코치→1군 타격 코치로 연속 보임해 리더십 배양 후 1군 감독 발탁(탤런트 배치), 선수단 안정화와 구단의 총력 지원으로 우승해 재계약 및 연봉 총액 91%포인트 인상으로 성과 보상(탤런트 유지)이란 과정을 거쳤다.

감독 부임 이후 선수단에 적용한 전략은 경기에서 최고조의 자신감을 발휘토록 준비(조직 플랫폼 구축), 확실한 방법으로 단계별 성과를 내고, 그 기법을 팀 운용에 적용하는 구단의 철학 이해(전제조건 이해), 기득권 불용을 전제로 안정적 진용 유지와 도전적인 선수 발굴(인재식별 및 유치), 세대·개인별 특성과 장점을 살린 경기 준비(교육 및 훈련), 컨디션 관리와 수비력 보강, 성과에 따른 보상의 인식에 주력(유지 및 보수)이란 단계별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탐색되었다.

김 교수는 “연구결과 이범호가 유망 선수에서 우승 지도자로 거듭난 것은 그의 영입은 우연이었지만, 입단 후 구단이 리더의 DNA를 포착해 단계별 보임과 리더십 육성 기법을 적용해 이뤄낸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TM의 성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특히 선수 영입과 리더 발굴에 적용한 탤런트 식별기준이 각각 달랐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선수로서는 경기력, 경험, 인성에 중점을 뒀다면, 지도자로서는 리더십, 포용력, 조직 이해력을 중시해 대상자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TM 전략을 실행한 점이 확인된다.

이어 김 교수는 “감독 부임 후 그가 적용한 탈권위 리더십, MZ-알파 세대와 베테랑의 유대 강화, 자신감과 투지를 높인 팀 워크 구축 등의 TM 전략은 축적해온 경험이 바탕이 됐다”며 “이는 시즌 중에 핵심 선수의 부상(네일, 임기영, 이의리, 윤영철, 나성범, 김도영) 등 숱한 난관을 딛고 우승을 일궈낸 비결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KBO의 각 구단이 향후 지도자 양성을 할 때, 점차 주축 세력이 Z-알파 세대로 탈바꿈 중인 각 팀에서 감독이 팀워크 구축과 훈련을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각각 어떤 TM 전략을 추구해야 할지 유용한 모티브와 직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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