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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지난 14일 AZ알크마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원정에서 득점을 올린 동료 윌손 오도베르와 함께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8호골 사냥을 노린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풀럼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시즌 10승4무14패로 승점 34, 13위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판이다.
직전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점은 반갑다.
지난 14일 열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합계 점수 3-2 역전을 일구며 8강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 그 기세를 이어가야할 풀럼전이다.
지난 승리의 주역인 손흥민의 발끝을 주목해야 한다.
AZ전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손흥민은 시즌 12호 도움과 함께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극적인 뒤집기의 선봉에 섰다.
강한 압박으로 선제골 기점이 됐던 그는 후반 3분 제임스 메디슨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날아다녔다.
합계 점수 2-2 동점이 맞춰진 위기의 순간에도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또 한 번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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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AP/뉴시스 |
최근 공식전 2연속 공격포인트 획득에 성공한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표는 11골 11도움이 됐다.
리그 기준으로는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본머스전에 교체로 출전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노련한 파넨카킥으로 성공시키며 시즌 7호골을 작성했던 그는 이번 풀럼전에서 리그 2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그의 통산 풀럼 상대 성적은 9경기(리그 7경기·FA컵 1경기·리그컵 1경기) 1골 2도움이다.
팀은 5승2무2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지난 12월 벌인 이번 시즌 리그 첫 대결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창과 방패’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과거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이후 PL에서 여러 차례 적으로 만나 맞대결을 벌였다.
직전 매치업에서도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을 레노가 막아세우는 등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을 벌였던 만큼, 이번에도 흥미로운 싸움이 예고됐다.
아울러 손흥민 입장에서는 다가올 A매치 기간 예고된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20일 오만전, 25일 요르단전으로 이어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벌인다.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인 만큼, 대표팀 주포인 손흥민이 발끝을 달굴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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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