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스백파, 2024년 2회 우승
우승 땐 이종훈 마주 300승 경사
원더풀슬루, 대상경주 3회 우승
최근 감기 회복 여부가 관건
2000m의 경주로를 지배할 말은 누가될까. 석세스백파와 원더풀슬루의 남매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3세 이상의 경주마가 2000m를 달리는 장거리 경주(8경주)가 펼쳐진다.
제23회 헤럴드경제배(G3)로 개최되는 이번 경주는 순위상금 총 5억원이 걸려 있다.
이번 경주는 한 해의 최우수 장거리 경주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이다.
두 번째 관문은 오는 4월20일 YTN배(G3), 마지막 관문은 5월25일 부산광역시장배(G2)다.
시리즈 종료 후 누적 승점을 따져 올해의 장거리 최강마를 가르고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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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3세 이상의 경주마가 2000m를 달리는 장거리 경주가 펼쳐진다. 특히 유력한 우승 후보인 석세스백파(왼쪽)와 원더풀슬루의 남매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유력한 우승 후보인 석세스백파와 원더풀슬루의 부마는 ‘퍼지’로, 남매가 같은 출발선상에 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석세스백파(12전 5/1/3, 레이팅 93,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 퍼지, 모마: 백파, 마주: 이종훈, 조교사: 강승연)
지난해 KRA컵 마일(G2, 1600m)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00m)를 우승하고 트리플크라운(최우수 국산 3세마 선발 시리즈)을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는 무려 9마신(말의 몸 길이로 1마신은 2.4m) 대차승을 보여줬고, 그랑프리(G1, 2300m)에서는 3위를 따냈다.
장거리 능력은 충분히 검증된 셈이다.
모마는 2000년대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암말 중장거리 강자 ‘백파’다.
한편 이종훈 마주는 현재 299승을 기록 중이다.
이종훈 마주에게 대상경주 트로피와 동시에 마주 최초 300승 기록까지 안기는 경사가 일어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더풀슬루(16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갈색,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주)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
지난해 퀸즈투어FW(하반기 최우수 국산 암말 선발 시리즈) 최우수마.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경주 7번, 1등급 경주 1번을 출전해 전부 다 5위 내에 입상하는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1800m와 2000m 경주를 주력으로 출전해왔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감기에 걸렸다.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부마는 ‘퍼지’로 석세스백파와 같다.
지난해 최우수 국산 암말 누나와 최우수 국산 3세마 동생의 대결이 이번 경주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원평스톰(5전 5승, 레이팅 82, 미국, 수, 3세, 갈색, 부마: TALE OF VERVE, 모마: READY FOR CHIANTI, 마주: 김용재, 조교사: 정호익)
5전 5승을 기록 중이다.
데뷔한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과천시장배(L, 1200m) 우승과 5연승의 기세를 타고 단숨에 1등급까지 승급했다.
현재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유일한 1등급 3세마이기도 하다.
540㎏에 가까운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정호익 조교사는 연초부터 이번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 중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부]스피드영(20전 6/2/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부마는 한국 리딩 사이어(Leading Sire, 최우수 씨수말) 통산 8회의 ‘메니피’에, 외조부마는 2000년 미국 켄터키더비(G1) 우승마인 ‘후사이치 페가수스’다.
혈통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2022년 브리더스컵(G2, 1400m)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다.
오너스컵(G3, 1600m)에서는 8마신차 압승을 보여주며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최근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매번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아쉽게도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해 헤럴드경제배에서는 5위에 그쳤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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