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KIA가 개막전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범호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을 낙점했다.
이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개막전 선발은 네일”이라고 밝혔다.
개막전 선발을 조기에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네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정이다.
보통 개막전 선발은 시즌 개막 직전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한다.
하지만 이 감독은 공식 발표보다 앞서 결정했다.
이는 네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네일은 지난해 KIA에 합류해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과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말미 부상으로 빠지기는 했으나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호투를 뽐냈다.
이 감독은 “네일은 한국 야구에 완벽히 적응했다.
큰 경기에 강하다.
믿음이 간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네일은 중요한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을 상대로 1승 무패 13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KIA는 올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
개막전에서 스타트를 잘 끊을 필요가 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네일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네일이 안정적인 피칭을 펼친다면, 팀 전체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우승을 이끈 에이스가 또 한 번 강렬한 시즌 출발을 알릴 수 있을까. 오는 22일 개막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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