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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죠.”
무한경쟁을 예고했지만, 무혈입성은 없다.
프로야구 두산의 이승엽 감독이 재차 젊은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전했다.
지난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서부터 계속해서 유망주들의 성장과 분발을 촉구, 세대교체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두산은 13일 홈 잠실 야구장에서 KIA와의 2025 KBO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경우 지난 캠프 때와 다르게 조금씩 간절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진 부족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조금 더 간절해야 한다”며 불펜 쪽을 콕 집었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믿기 때문에 계속해서 아쉬움이 크다.
그는 “(최)종인이 같은 경우는 팀의 기대가 큰데, 지난해 좋았던 모습이 안 나오고 있다.
좌완 (박)지호는 허리가 좋지 않아 합류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필승조 자리가 고민이다.
이 감독은 “(이)병헌이와 (김)택연이도 100%는 아니다.
또 7, 8회를 책임질 셋업 역할이 (이)영하 외엔 크게 보이질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위기 속 기회를 잡을, 새 얼굴들이 나오지 않는 게 뼈아프다.
이에 “안타깝다”고 운을 뗀 사령탑은 “시범경기가 오늘 포함, 6경기 남았다.
자신의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가 필요하고, 이젠 결과를 조금씩 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 컨디션을 회복 중인 왼손 셋업맨 이병헌과 김택연은 시범경기를 거쳐 페이스를 찾아가는 흐름이다.
이 감독은 “캠프 때는 (구위가) 불안했는데, 지금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개막 앞두고 시범경기 마지막 주, 전력으로 갈 수 있던 멤버를 꾸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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