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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티, 죽음의 홀서 홀인원…연못에 ‘풍덩’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가 ‘죽음의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을 홀에 넣었다.
수많은 선수의 볼을 삼킨 악명 높은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자 기쁨에 못 이겨 연못에 몸을 던졌다.
1982년 제리 페이트(미국)는 우승 세리머니 삼아 17번 홀 연못에 뛰어든 적이 있지만 홀인원을 하고 물에 뛰어든 선수는 토스티가 처음이다.


토스티는 133야드 거리에서 52도 웨지로 친 볼이 홀 속으로 사라지자 티 박스에서 펄쩍펄쩍 뛰더니 연못으로 달려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그린에 올라가 홀에 들어간 볼을 꺼내고 연습 라운드를 이어갔다.
토스티의 홀인원은 연습 라운드 때 나온 것이라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토스티는 올해 2년 차 선수다.
콘페리(2부) 투어 때 라운드 도중 코코넛 열매를 따서 수액을 마시는가 하면 큰 수표를 실은 작은 차를 몰고 다니는 등 기행을 일삼아 이번 일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는 "홀인원이 오늘이 아니라 (1라운드가 열리는) 내일 나왔으면 더 좋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17번 홀 그린은 연못으로 둘러싸인 아일랜드 홀이다.
대회 때마다 많은 선수가 이곳에서 티샷한 볼을 물에 빠뜨려 좌절한다.
대회 평균 49.56개의 볼이 물에 빠졌다.
지난해 안병훈은 티샷에 이어 드롭존에서 세 차례나 볼을 물에 빠트려 11타를 적어낸 악몽 같은 순간을 겪기도 했다.
홀인원은 지금까지 14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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