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K리그1에서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으로 반전, 리그 4연패를 향해 진격 중인 울산HD 김판곤호가 6월에 참가 예정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본선 호성적을 향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1997년생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를 영입했다.
가족과 입국한 그는 울산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애초 지난 겨울 계획한 최전방 공격수 수혈에 어려움을 겪은 울산은 플랜B를 두고 다각도로 레이더망을 움직였다.
지난해까지 브라질 1부 세리에A 주벤투드에서 활약한 파리아스를 낙점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키 173㎝인 파리아스는 작지만 최전방과 윙어를 두루 소화하는 자원이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만 35경기 5골을 터뜨렸다.
축구 선수로 전성기 나이인 20대 후반을 보내는 파리아스는 브라질 1부 생활을 정리하고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울산행을 결정하는 데 클럽월드컵 참가가 커다란 동기부여가 됐다.
김판곤 감독은 파리아스를 두고 장신 공격수 허율과 최전방 시너지는 물론 2선의 라카바, 엄원상 등과 다채로운 조합을 그릴 전망이다.
더불어 울산은 올 6월 예정된 특별 선수등록기간을 이용해 수준 높은 외인 수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FIFA가 제정한 클럽월드컵 규정에 따르면 참가팀 소속 리그는 6월1~10일 특별 선수등록기간을 지정, 대회를 앞두고 전력보강할 수 있다.
최근 K리그 이사회는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실탄 마련도 호재가 따른다.
FIFA는 지난 6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팀에 총상금 10억 달러(1조 4500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울산은 대회 승리 수당 등을 제외하고 참가만으로 1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울산 관계자는 “상금 규모가 예상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내부에서도 발 빠르게 전력 보강 등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업 HD현대 그룹에서도 클럽월드컵 출전에 관해 관심이 큰 만큼 국내에서 ‘어나 더 레벨’을 향한 울산의 전력 보강이 가속페달을 밟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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