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KB손해보험이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례적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 규정에 목소리를 높였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1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63을 확보한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하면 3위 대한항공(승점 61)과 격차를 벌리게 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아폰소 감독은 “승리하는 것이 목표고 중요하다.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5~6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현대캐피탈,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상대를 꺾은 건 아무래도 의미가 있다.
아폰소 감독은 “분명한 건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
확신을 갖게 된 것 같다.
강팀인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건 우리의 경쟁력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파훼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해야할 것이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PO) 상대 대한항공은 최근 외국인 선수를 요스바니에서 카일 러셀로 교체했다.
요스바니의 어깨 부상이 그 원인이다.
아폰소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가) 특별히 신경쓰이고 걱정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세 라운드마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건 좋은 규정은 아닌 것 같다.
시비를 걸거나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PO 무대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건 바람직하거나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V리그 규정에는 ‘외국인 선수의 교체는 V리그(정규리그,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기간 중에는 2회에 한 해 가능하며 부상, 사건, 사고 등으로 더 이상 리그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될 경우 이사회 승인을 득해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고 돼 있다.
그러면서 “3라운드 이전에 국내 선수는 트레이드가 이뤄진다.
외국인 선수 교체도 시점이나 기한을 조정해야하지 않나 싶다.
부상도 스포츠의 일부분이다.
안고 가야 한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4라운드 마칠 때까지를 (외국인 선수 교체) 기한이라고 본다.
누구에게도 건강한 모습이 아니다.
V리그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긍정적인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거듭 설명했다.
한편,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패하면 최하위가 확정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는 않다.
1승이라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KB손해보험은 좋은 팀이고 틈이 없다.
블로킹에서 압박을 느끼고 수비도 좋다.
강서브에서 연속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효율적으로 서브를 넣어 상대를 흔드는 것도 중요하다.
장점인 수비와 디그를 살려 트랜지션을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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