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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프로야구 한화와 SSG의 시범경기가 열린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아찔한 장면을 마주했다.
내야수 안치홍이 4회 초 송영진이 던진 직구에 왼손을 맞은 것. 극심한 고통을 호소,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 역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치홍은 팀 내 핵심 자원 중 한 명이다.
자유계약(FA) 첫 해였던 지난해 128경기서 3할 타율을 때려냈다.
김 감독은 “손등이 아니라 손날을 맞았더라. 다행이다.
손등이면 위험할 뻔했다”면서 “예전에도 (비슷한 부위에) 세 번 정도 맞은 기억이 있어서, 본인도 많이 늘란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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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상대팀 입장에서도 무거웠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당시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한화 더그아웃으로 가 괜찮은지 살폈다.
고의로 맞춘 것은 아니라고 해도 경기 내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을 터. 김 감독은 “상대 감독이 직접 와서 이야기해주니 더 고맙더라. 후배지만, 이 감독에게 고마웠다”고 끄덕였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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