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지난해에 아픔이 있지만 영플레이어상 도전해 볼게요.”
울산 HD 뉴페이스 윤재석(22)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전하나시티즌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 이적 후 첫 골. 울산도 대전을 2-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윤재석은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은 세대교체를 단행했는데,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에일격을 당했다.
윤재석은 경기 후 “안양은 승격팀이고 우리는 챔피언 팀인데 경기를 거의 지배하듯이 하고 점유율도 슛도 우리가 우월했는데 승점을 못 챙기고 패해 팬한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대전전에 모든 걸 쏟아내려고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윤재석은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개막전에서 16분만 뛰고 교체됐고, 이날도 득점했지만 전반이 끝난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윤재석은 “(개막전 출전 시간은) 감독님과 얘기가 돼 있던 부분이다.
내가 더 잘했으면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전전에는 어떻게든 짧은 시간에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다행히 늘어났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전반전에 두 골 정도 넣었으면 풀타임 뛰게 해주시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윤재석은 지난시즌 K리그2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29경기에 출전해 6골1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K리그1은 수준이 높고 압박 강도나 수비수와 심리 싸움이 많은데 그래도 해볼 만하다 하다”라고 말한 윤재석은 “지난해에 아픔이 있었는데 올해는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해 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울산은 리그 4연패를 노리고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한다.
윤재석은 “(이)청용이 형과 (엄)원상이 형을 보며 정말 많이 배운다.
원상이 형의 움직임이나 청용이 형의 여유로운 플레이를 보고 배우고 있다”라며 “우승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
지난시즌에 공격 포인트 10개를 못 채웠는데, 울산에서 한번 이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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