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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왼쪽)과 테일러 프리카노가 작전 타임을 맞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탄수화물 많이 챙겨 먹으라고 했어요.”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막판 현대건설전 승리를 시작으로 창단 첫 3연승을 달리며 만년 꼴찌 타이틀을 완벽하게 떨쳐냈다.
직전 흥국생명전은 풀세트 끝에 패해 연승 도전이 멈췄지만,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복덩이 외인이 된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프리카노)의 수훈도 뺄 수 없다.
부상으로 이탈한 바르바라 자비치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테일러는 적응을 마친 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왔다.
4라운드 공격성공률이 40.12%로 라운드별 기록 중 가장 좋다.
세트당 득점도 지난 라운드 4.5점에서 5.64점으로 유의미하게 올랐다.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23득점, 백어택 6득점, 블로킹 7득점, 서브 3득점 등을 올려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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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오른쪽)이 테일러 프리카노의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시간이 필요하다.
팀원간 신뢰를 쌓을 시간도 필요하다.
테일러가 (그 시간을 지나) 이제는 많이 편안해졌다.
밝은 에너지가 장점인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선수들도 먼저 다가오면서 마음이 편해진 듯하다.
트리플크라운으로 자신감도 커졌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특별한 데이트도 예고했다.
장 감독은 채식주의자인 테일러의 체력관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경 많이 쓰고 있다.
아침 먹는 거 보면 깜짝 놀란다.
입맛이 없을 법도 한데 탄수화물을 엄청 많이 먹는다.
탄수화물이 에너지원이니까 많이 챙겨먹으라고 했다”며 “관리 잘하고 있더라. 시간 나면 (테일러가 좋아하는) 비빔밥 데이트 하자고 해놨다”고 유쾌한 웃음을 띄워 보냈다.
장충=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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