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전재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비례대표)은 태백시체육회 류철호 회장의 갑질 논란과 강원도체육회의 부실한 감사 진행을 강력히 비판하며,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성희롱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진 의원은 “태백시체육회장의 폭언과 갑질 직원 동원을 둘러싼 갑질 의혹이 명백한데도 강원도체육회는 제대로 된 감사는커녕 류철호 회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사의 공정성을 의심케 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이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체육계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진 의원은 강원도체육회가 대한체육회의 지시를 받고도 제대로 된 감사를 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며, “강원도체육회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외면하고, 오히려 류철호 회장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 감사를 방해한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질타했다.
진 의원은 “제대로 된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가 류철호 회장과 강원도체육회 간의 유착 때문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진 의원은 강원도체육회의 부실한 감사와는 달리, 24일 예정된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충분히 반영하고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사가 부실하게 이루어진다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철저하고 강력한 조사를 통해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진 의원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체육계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대한체육회의 3선 연임을 위한 이기흥 회장의 법적 자문 요청과 관련하여, ”이기흥 회장은 자신의 연임을 위해 법률 자문을 남용하고 경쟁자 제거를 시도했으며, 대한체육회의 공적 자금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진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사실만 보더라도, 이기흥 회장은 공직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라며, ”많은 국민이 대한체육회의 개혁을 원하고 있으며, 이기흥 회장의 사퇴만이 그 개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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