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진짜 미쳤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또 터졌다.
극적인 동점포를 쐈고, 도루도 2개 추가. 활활 타오른다.
타율 3할도 복귀했다.
‘무결점 타자’ 표본이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콜로라도전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53홈런-55도루가 됐다.
홈런이 천금이다.
3-4로 뒤진 9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쐈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섰다.
카운트 2-1 유리한 상황에서 4구째 시속 88.7마일(약 142.7㎞) 스플리터를 때렸다.
타구 속도 시속 114.7마일(약 184.6㎞)이 나왔다.
발사각도 20도에 비거리는 432피트(약 131.7m)다.
그야말로 벼락같은 타구를 쐈다.
시즌 53호 홈런이다.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날렸다.
도루도 2개 추가했다.
0-4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다음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추가 진루는 없었다.
3-5로 추격한 7회말에는 다시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역시나 2루를 훔쳤다.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4-5로 추격하는 득점이다.
지난 20일 50-50이라는 전인미답 고지를 밟았다.
멈출 줄 모른다.
대기록 달성 후 긴장이 풀리는 일도 없다.
바로 다음날 홈런과 도루를 기록했다.
22일에는 도루를 하나 추가하더니, 이날 다시 ‘홈런+도루 경기’다.
신기록도 이어갔다.
리키 헨더슨이 보유한 최다 ‘홈런+도루 경기’ 13경기를 이미 넘어섰다.
이날도 15경기가 됐다.
최근 6경기에서 6홈런-7도루를 생산 중이다.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또 있다.
이날 성적을 더해 오타니는 시즌 153경기, 타율 0.301, 53홈런 123타점 128득점 5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23이 됐다.
‘3할 타자’까지 됐다.
지난 8월11일 딱 0.300을 기록한 후 2할대로 떨어졌다.
이날 43일 만에 다시 3할을 회복했다.
‘강타자의 상징’은 전부 보유한 셈이다.
이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을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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