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손준호 뛰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중요할 때 골 넣어줘 고맙다.
”
울산HD 원정에서 연패 사슬을 끊은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K리그 복귀포이자 귀중한 선제골을 해낸 손준호 얘기에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손준호의 선제골, 안데르손의 결승골로 2-1 신승했다.
최근 2연패 늪에서 탈출한 수원FC는 3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 승점 44(13승5무9패)를 기록하면서 4이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에 다득점에서 뒤진 5위를 마크했다.
3위(승점 45)로 제자리걸음한 울산과 승점 차는 불과 1이다.
손준호의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울산은 전반 38분 주민규가 보복성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했는데, 4분 뒤 손준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는 수원FC로 흘렀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멀리와주신 수원FC 팬에게 감사하다.
날씨도 덥고 최근 2연패 중에도 선수들이 지닌 모든 것을 끌어낸 것 같다.
주장 이용을 비롯해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
(올여름) 선수 보강이 많이 안됐지만 남은 선수가 매경기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믿고 가야할 것 같다.
- 경기 전 간절함을 언급했는데.
경기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앞서 대전전에 이전보다 간절함이 부족해서 승리를 못 했다.
이 부분에서 선수에게 ‘우리가 언제나 좋은 스쿼드로 경기한거 아니지 않느냐’며 ‘매경기 토너먼트처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오늘 전반부터 상대 압박하며 경기를 압도한 것 같다.
- 베테랑 손준호가 결정적인 골을 넣었는데.
준호가 우리 팀에 합류했을 때 워낙 경험이 많아서 어색함이 없었다.
스스로 준비 많이 했다.
매번 개인 훈련하고, 후배 앞에서 선배 역할도 잘한다.
항상 고마운 부분이 있다.
그 동안 경기를 못 뛰었기에 우리 팀에 와서 뛰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더라. 이런 부분에서 후배에게 많이 얘기한다.
긍정적인 효과다.
중요할 때 골을 넣어줬다.
경기 전 말씀드린 것처럼 전통 스트라이커없이 미드필더가 골을 넣고 있다.
이 부분도 이어나가겠다.
- (결승골을 넣은) 안데르손의 활약도 좋았다.
이승우가 나가면서 주득점원이 빠졌다.
안데르손에게 좀 더 득점해줘야 하고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오늘 결정적일 때 득점했다.
하지만 더 많은 득점을 할 선수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
중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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