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4연패 탈출 분위기를 만드는 투런포였다.
LG 오스틴 딘이 다시 한번 해결사답게 장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틴은 8일 잠실 두산전에 3번 지명 타자로 출장해 1회 결승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10-3으로 두산을 꺾고 하루 만에 삼성을 제치고 2위로 복귀했다.
1회초 상대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오스틴은 1사 1루에서 시라카와의 포크볼을 강타했다.
타구 속도 170.1㎞, 비거리 125.1m의 큰 홈런이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해결했다.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에도 변화구를 공략했다.
김정우의 초구 슬라이더에 완벽한 결과를 냈다.
이날 홈런으로 오스틴은 시즌 22호. 지난해 23홈런에 홈런 한 개 차이로 다가갔다.
30홈런도 가능한 페이스로 지난해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스틴이다.
경기 후 오스틴은 “엘리(에르난데스)가 우리 팀의 연패를 끊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78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2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평균 구속은 147㎞였다.
1회 홈런을 두고는 “최근에 좀 안 좋았기 때문에 강한 타구를 쳐내려 했다.
운 좋게 결과가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전 무릎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스틴은 “솔직히 1루 수비까지 나가는 게 마음이 편하다.
긴장감을 유지하기도 좋다”며 “하지만 아직은 무릎이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재활과 회복 과정이 좋기 때문에 곧 1루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스틴은 “팬들이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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