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갈길 바쁜 두산에 대형 악재가 닥쳤다.
선발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던 최준호(20)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꽤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전에 앞서 “최준호가 왼쪽 발목 인대 부분 파열이다.
2주 후 재검진이라 들었다.
8주 정도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최준호가 5일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MRI 및 초음파 검진을 받았다.
왼쪽 발목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2주 동안 반깁스를 하고 초음파 검진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3년 1라운드 지명자인 최준호는 올시즌 16경기 72.1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 중이다.
7월에는 세 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좋았다.
선발로 자리를 잡은 듯했다.
지난 3일 갑작스럽게 다쳤다.
잠실 키움전에서 3회초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왼쪽 발목을 다쳤다.
인대 부분 파열 진단. 아직 부기가 있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이 고민이다.
일단 최승용을 낙점했다.
이승엽 감독은 “투수코치와 이야기했다.
최승용이 오늘까지는 대기하고, 사흘 쉬고 SSG전에 들어가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승용이 투구수가 100개까지 안 된다.
60~70구 정도 보고 있다.
10일 문학 SSG전에 선발로 쓰려고 한다.
오늘 대기하는데, 등판한다면 30개 미만으로 던질 것 같다.
우리가 지금 최지강, 이영하가 빠져서 불펜이 버겁다.
일단 이렇게 간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지명타자)-이유찬(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양의지가 다시 마스크를 쓴다.
발등이 좋지 않아 지난 일주일 동안 경기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대타로 두 타석만 소화했다.
몸 상태가 회복됐고, 선발로 나간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 회복이 됐다.
일주일 쉬었다.
경기수는 5경기다.
오늘 포수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솔직히 이제는 관리가 어렵다.
양의지 자신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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