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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핑 선수, 韓 항의로 ‘日욱일기’ 문양 서프 보드 사용 철회 [파리 2024]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08-02 13:31:05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욱일기 안돼!(No)’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호주 선수가 욱일기 문양 서프 보드를 사용하려다 철회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일(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한국의 항의로 호주 스타 선수가 ‘욱일기 서프 보드’ 사용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히가시스포웹은 “욱일기 서프 보드를 둘러싸고 물밑에서 소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호주 대표팀 잭 로빈슨은 자기 사회관계망서비스계정(SNS)에 욱일기 문양 보드 사진과 함께 “AI에게 영감을 받은 보드”라는 글을 게재했다.

AI는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전설적 서핑선수 앤디 아이언의 이니셜이다.
아이언은 생전 욱일기 문양 보드를 즐겨 사용한 바 있다.

그러자 한국 대표팀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국 서핑 송민 대표팀 감독은 대한체육회에 이 사실을 알렸고, 체육회는 호주올림픽위원회에 정식 항의해 욱일기 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2일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며 “이번 일은 올림픽 경기 전에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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