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파리=정다워 기자] 한국 수영(경영)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경영 남자 400ｍ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우민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박태환 이후 무려 16년 만의 올림픽 400ｍ 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파란색 수영복을 입고 자신있게 등장하며 1번 레인에 섰다.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한 김우민은 50ｍ 구간을 2위로 통과했다.
100ｍ 터치패드를 찍을 때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페이스를 유지한 김우민은 350ｍ까지 같은 순위를 지켰다.
김우민은 마지막 400ｍ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며 3분42초5의 기록으로 3위로 레이스를 마감,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우민은 27일 열린 예선에서 전체 7위에 자리하며 간신히 결승에 진출했다.
4조에서 레이스한 김우민은 3분45초52로 조 4위에 머물렀다.
100ｍ 구간까지는 1위를 지켰지만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최고 기록 3분42초42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레이스를 마친 후 김우민은 “나도 놀랐다”라면서 “오전이라 페이스를 따로 조절한 것은 없었다.
사실 원래 내가 오전에는 몸이 안 좋은 편이다.
200ｍ까지는 나름대로 편하게 갔다고 생각했는데 속도가 잘 안 올라왔다.
그래서 힘든 레이스였다.
기록이 생각보다 저조하긴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우민은 “그래도 내가 오후에는 몸이 좋은 편이다.
더 좋은 레이스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습하면서 준비한 대로 결승전에서 다 쏟아붓겠다.
준비한 게 잘 통하면 좋겠다”라면서 “오늘 레이스를 보니 진짜 누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막말로 내가 1등을 할 수도 있다.
기대가 된다”라는 각오를 말했다.
자신감을 보인 대로 김우민은 예선 기록을 단축하며 메달을 확보했다.
김우민은 올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00ｍ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기대대로 파리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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