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반등의 실마리가 될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MLB 맞대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2회말 1사 1,3루 득점권 기회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뜬공에 그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 9구 승부 끝 볼넷으로 꿈틀댔다.
이어 1-1이던 6회말 또다시 1사 1,3루 찬스를 받아든 그는 상대 좌완 불펜 빅터 곤잘레스를 상대로 간절함이 담긴 번트 안타를 뽑아내 역전 점수를 짜냈다.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아 팀 빅이닝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흥을 탄 김하성은 7회말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에 도착했다.
그의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이었다.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타점을 추가한 것도 마찬가지로 일주일 만이었다.
지난 2경기에서 침묵했던 그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6(185타수 40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왼쪽)이 승리를 거두고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가야할 길은 멀다.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커리어 하이를 썼던 그를 향한 기대치에 한창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할대 타율 수성에 허덕어야 할 정도다.
시즌 초반 클린업 트리오인 5번 타순까지 배치됐던 그가 최근 8∼9번까지 타순이 떨어진 배경이다.
어느 때보다 부활이 꼭 필요하다.
김하성이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맺었던 4년 총액 2800만 달러짜리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해이기 때문.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과 함께 위상을 끌어올린 그가 대박 계약을 조준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활약이 필수적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28패를 마크해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7승27패)와 함께 5.5경기 차이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33승 22패)를 쫓는다.
다저스가 최근 5연패에 빠진 틈을 파고 들어야 하는 샌디에이고다.
 | 김하성이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