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KT 이강철 감독의 입에서 ‘선발’이라는 단어가 떨어지지 않는다.
없어도 너무 없는 탓이다.
지금은 버티기다.
6월 대반격을 노린다.
이 감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우리가 타선이 된다.
선발만 있으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우리 팀 상황이 작년과 또 다르다.
작년에는 칠 사람이 없었다.
올해는 방망이가 된다”고 강조했다.
KT는 현재 19승 1무 27패, 승률 0.413으로 8위다.
공동 5위 LG-SSG와 승차 6경기다.
제법 격차가 있다.
대신 2023시즌 경험이 있다.
2023년 KT는 6월4일까지 꼴찌였다.
그러나 시즌이 끝났을 때 순위는 2위다.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올해도 같은 결과를 만들고자 한다.
공격력이 된다는 점은 반갑다.
강백호가 홈런(14개) 1위, 타점(0.342) 5위, 최다안타(68개) 1위, 장타율(0.608) 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최고 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천성호, 문상철, 멜 로하스 주니어 등 다른 선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배정대, 장성우 등도 있다.
팀 타율 0.282로 리그 2위다.
마운드가 해줘야 한다.
문제는 선발진에 구멍이 너무 크게 뚫렸다는 점이다.
웨스 벤자민이 없고, 고영표도 빠졌다.
소형준도 아직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엄상백도 부진하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가 윌리엄 쿠에바스 하나다.
원상현, 육청명 등이 나가고 있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엄상백이 이번 주말 돌아온다.
벤자민은 6월초 오고, 소형준도 6월말로 보고 있다.
고영표도 원래 5월말이었는데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작년에 6월부터 치고 올라갔다.
방망이가 되니까, 선발이 한두 명만 돌아와도 해볼 만할 것 같다.
한 명이라도 빨리 좀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금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선발이 되면 한 번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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