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일 진천에서 진행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훈련 개시 미디어데이’에서 시그넬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한국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각오를 다졌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일 진천 선수촌 오륜관 3층 핸드볼장에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훈련 개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선수단 21명을 포함해 헨릭 시그넬(스웨덴)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과 핸드볼협회 임직원이 참석했다.
시그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이 흘리는 땀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올림픽이 우리에게 어려운 도전이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상대도 우리를 우승 후보로 생각하진 않을 거지만 우리에겐 유럽에 없는 우리 기술이 있다.
메달도 가능할 수 있다.
불가능하다고 단정 짓고 싶진 않다.
다만 메달이라는 특별한 목표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데 비중을 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선 피지컬을 중점으로 한 훈련을 하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에선 작전, 팀 플레이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선수단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여자 핸드볼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고 인기 종목이었던 남자 축구의 파리행이 불발되면서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구기 종목이 됐기 때문이다.
‘우생순’의 기적을 이뤘던 주장 신은주는 “우생순을 보며 꿈을 키웠다.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우리가 뒤처진 상황”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한다.
8강 진출을 원한다.
밖에선 최고참이지만 코트 안에서는 막내처럼 많이 뛰며 우리가 무너지지 않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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